사랑니 발치 시기는 언제가 가장 좋을까?
사랑니 발치 적기와 사랑니를 발치해야 하는 이유
사랑니 발치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는 언제일까요? 사랑니 발치 시기에 대한 의견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썩지 않았다면 평생 죽을 때까지 발치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사랑니 발치는 썩기 전에 미리 적절한 시기에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1. 사랑니 뜻과 어원
사랑니는 가장 나중에 나오는 치아로서 영구치중 가장 안쪽에 위치한 제3대 구치를 의미합니다. 사랑니는 대개 18~22세 사이부터 나기 시작합니다.
사춘기인 이 시절에는 이성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고 첫사랑에 가슴앓이하며 혼자 시름시름 앓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 빗대 첫사랑에 아파하듯 아프다고 하여 사랑니라는 명칭을 붙였다고 합니다.
서양에서는 지치(智齒, 지혜의 치아, Wisdom tooth)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사랑니가 나오는 18~22세 사이에 철이 들게 되어 지혜로워진다는 의미에서 사랑니를 지치라고 부른답니다. 하지만 사랑니에 대한 정확한 어원은 알려진 바가 없다고 합니다.
2. 사랑니 뽑아? 말아? 사랑니 발치 시기 언제가 적기?
고등학생 A군은 친한 친구가 사랑니를 뽑았다는 말을 듣고 자신도 사랑니 발치에 동참해야 하나 고민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의견을 듣고 결정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주위 사람들은 "미리 뽑지 말아라", "아프면 그때 뽑아도 된다", "아프기 전에 미리 뽑아야 나중에 덜 고생하고 다른 이빨도 같이 썩지 않는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오히려 결정하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이렇게 비전문가인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결정하기보다 치과전문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결정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일부 치과 전문의들은 사랑니 발치 시기를 뿌리가 자라 신경을 자극하기 이전인 15~17세 사이로 정합니다. 학년으로 계산하자면 중2~고1 정도의 나이 때가 되겠네요.
이러한 주장을 이해하려면 치아가 자라는 과정을 먼저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치아가 자라는 과정은 당연히 뿌리가 먼저 자라고 우리가 치아라고 부르는 머리 부분이 자라는 것이 순서일 것입니다.
그러나 치의학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면 치아는 머리가 먼저 자랍니다. 그 후 뿌리가 어느 정도 자라야 비로소 잇몸을 뚫고 나와 치아가 됩니다.
이러한 과정은 사랑니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사랑니도 머리 먼저 자라기 때문에 머리만 자란 상황에서는 돌출되지 않고 잇몸 속에 숨어있기 때문에 생활하는데 큰 불편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랑니가 잇몸 밖으로 보이기 시작하는 18~22세 사이에는 사랑니의 뿌리가 성장해서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에 점점 불편해집니다.
뿌리가 신경을 건드리기 시작하면 사랑니 발치 난이도가 높아집니다. 발치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환자입장에서는 발치 후 고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예방적 측면에서 보았을 때 사랑니 발치 시기를 15~17세로 정하는 것이 나중에 발치하는 것보다 장점이 더 많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3. 저는 사랑니가 없어요
양쪽 어금니 위, 아래에 사랑니가 전부 맹출 될 경우 총 4개의 사랑니가 존재하게 됩니다. 물론 사랑니가 없는 특이한 케이스도 있지만 이것은 논외로 하고 대부분은 사랑니가 있습니다.
그래도 나는 사랑니가 없다고 주장한다면 그것은 사랑니가 잇몸 속에 숨어있어 아직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을 뿐 잇몸 속에서 매복하고 있다가 때가 되면 나타나기 때문에 없어 보이는 것이지 없는 것은 아닙니다.
4. 사랑니 발치를 해야 하는 이유
○ 충치 등 치아 관련 질환 예방
사랑니가 나는 것 까지는 괜찮습니다. 문제는 치아 맨 끝자락 협소한 구석에서 공간이 부족한 상태로 자라기 때문에 그 형태가 기괴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말씀드리자면 치아 전체가 매몰된 상태에서 나는 매복 지치 사랑니, 사선으로 자라거나 수평방향으로 자라는 수평 지치 사랑니, 중간에 성장이 멈춘 상태로 불완전하게 나는 반매복 지치 사랑니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불완전한 상태로 자란 사랑니는 칫솔질을 해도 제대로 청결을 유지하기가 어렵고 치실을 이용해 치아 사이의 이물질을 제거하려 해도 쉽지가 않습니다.
결국 제대로 관리되지 못한 사랑니는 썩게 되어 충치를 일으키고 인접한 어금니에까지 충치균이 옮겨져 썩지 않아도 되는 이빨까지 썩게 되는 최악의 상황을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 떨어지는 저작기능
제대로 모양을 갖추지 못하고 맹출 된 사랑니는 치아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저작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음식물을 씹어 소화하기 좋은 형태로 만들지 못합니다.
○ 올바른 치열 유지
협소한 공간을 뚫고 나오는 사랑니는 다른 치아에 압박을 가해 치열이 삐뚤빼뚤해지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적절한 사랑니 발치 시기를 잘 지켜 뽑아냈다면 어금니에 덧니가 나지 않아 올바른 치열이 유지되는 것입니다.
사랑니 발치 시기가 언제가 적합한지 가늠해보고 과연 사랑니 발치가 정말 필요한지 그 이유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사랑니가 났다고 해서 반드시 뽑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예방적인 차원에서 발치를 하는 것이 좋고 만약 미리 뽑아야 한다면 중2, 중3, 고1 겨울방학을 사랑니 발치 시기로 권유드립니다. 사랑니 발치 후 주의해야 할 점들에 대해 궁금하시면 아래 글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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