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발치 후 통증이 심하면 드라이소켓? 드라이로켓?

사랑니 발치 후 통증이 심하면 드라이소켓

혈병 관리만 잘하면 드라이 소켓 발생 확률 감소

 

사랑니 발치 후 통증이 심하면 드라이 소켓을 의심해보라고 합니다. 드라이 소켓인지 드라이 로켓인지 도대체 뭔지를 알아야 의심을 하죠. 피아식별도 안되는데 단순히 통증이 심하다고 무조건 드라이 소켓이라고 치부하는 것은 정확한 판단이 아닌 것 같습니다.

 

 

드라이 소켓(Dry socket) 정의

사랑니를 뽑으면 그 자리에 깊은 공간이 생깁니다. 이 공간은 혈병(피떡)이 생기고 잇몸 조직이 다시 재생되면서 자연스럽게 채워져야 합니다. 보통은 사랑니를 발치하고 이틀 정도가 지나면 피가 멈추면서 혈병(피떡)이 생깁니다.

 

혈병은 빈 공간을 메꿔주고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잇몸뼈가 새롭게 자리를 잡게 해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정상적으로 있어야 할 혈병이 발치 후 사흘이나 나흘 이내에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러한 현상을 드라이 소켓 또는 건성 치조와, 건조와, 건성 발치와, 치조골염이라고 부릅니다.

 

어떤 용어로 부르든지 그 의미는 동일합니다. 한마디로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드라이 소켓은 혈병이 녹아 없어져 탈락되는 증상을 일컫는 용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드라이 소켓 발생 확률

인터넷이 없었다면 아마도 드라이 소켓은 치과 전공의 정도만 그 존재를 알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인터넷과 정보검색의 발달로 어디가 아프면 바로 병원에 가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 검색을 먼저 합니다.

 

마찬가지로 사랑니 발치 후 통증이 생각보다 너무 심하면 걱정되는 마음에 나도 모르게 인터넷 검색창에 사랑니 발치 후 통증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하게 됩니다.

 

이렇게 찾다가 드라이 소켓에 대해 알게되고 설마 나도 드라이소켓 증상이 생긴것은 아닌지 걱정이 점점 쌓여만 갑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사랑니 발치 시술 후 드라이소켓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적다고 합니다.

 

통증이 심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멀쩡한 잇몸을 사랑니 발치 하느라 찢어놔서 그렇습니다. 마취가 풀려서 그런겁니다. 처방받은 진통제를 잘 복용하면서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리면 대부분 통증이 줄어들고 별다른 무리없이 잘 치유되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단, 조금 전문적으로 들어가자면 경구피임약 복용,발치 후 흡연, 발치 전 감염, 난발치, 혈관수축제가 포함된 국소마취제 사용, 시술후 부적절한 세척 등은 드라이소켓 발병률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 이외에 갑자기 통증이 찾아온다면 드라이 소켓이라기보다 식사나 양치질 과정에서 가해지는 자극, 발치 부위에 끼인 음식물 찌꺼기에 의한 자극 등이 원인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발치 부위가 검은색으로 변했다고 드라이 소켓은 아니야

거울을 보고 입을 조심스럽게 벌려 사랑니 발치 부위를 관찰해보니 검은색입니다. 색깔도 검은데 통증도 심합니다. 이것은 분명 드라이 소켓 증상이라고 스스로 굳게 믿어버립니다.

 

굳은 심증을 전문가에게 확인받으러 치과에 갑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치과의사 선생님의 말씀은 드라이 소켓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당연히 다행스러운 일인데 내가 인터넷에서 열심히 검색하고 스스로 판단을 내렸을 때에는 분명 드라이소켓이 맞는데 전문가가 아니라고 하니 인정받지 못한 것 같아 쓸데없이 서운해집니다.

 

사랑니 발치 공간이 검은색으로 보여지는 것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피부 상처가 아물때 피딱지(혈병)를 보셨을 겁니다. 피딱지는 검은색에 가깝고 딱딱합니다.

 

사랑니 발치 후 만들어진 빈 공간에 보이는 검은색 혈병도 치유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그러므로 검은색으로 변했다고 드라이소켓이라고 스스로 쉽게 단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진짜 드라이소켓 증상이라면 잇몸뼈가 회색으로 변하면서 괴사합니다. 회색만 안보이면 안심해도 됩니다.

 

 

사랑니 발치 후 심한 입냄새는 드라이소켓이 원인?

드라이 소켓 증상 중에 하나가 바로 악취라고 어설프게 알고 사랑니 발치 후 입냄새가 평소보다 심하니까 드라이 소켓이라고 의심합니다.

 

직설화법으로 말하자면 이전보다 심한 구취의 원인은 드라이소켓이 아니라 이빨을 잘 닦지 않은 것이 원인입니다. 사랑니를 발치하고 나면 통증 때문에 평소처럼 꼼꼼하게 양치질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구취가 더 심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반인이 단순히 악취만으로 드라이소켓으로 인한 괴사작용인지 구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이 걱정에 눈이 멀어 스스로 내리는 드라이소켓 진단은 오진인 것입니다.

 

 

드라이소켓 예방의 첫걸음은 혈병(피떡) 사랑에서 시작

사랑니 발치 후 3일이 지났는데도 통증이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치과에 갔더니 드라이 소켓(치조골염) 진단을 내려주십니다.

 

발치 후 음압을 만들지 않으려고 담배도 안 빨고 빨대도 안 빨았는데 드라이 소켓이라니 억울합니다. 그런데 곰곰이 돌이켜 생각해보니 발치 첫날부터 분노의 양치질과 돌고래가 물을 뿜어대듯 힘찬 가글을 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아마도 이런 무자비한 과정에서 사랑하는 혈병(피떡), 지켜줘야만 했던 피떡(혈병)을 사라지게 만들었고 이것이 드라이 소켓을 불러온 원인이 된 것입니다.

 

치통을 줄여주는 국소 진통제로서 오랜 사랑을 받아온 클로버 오일(유지 놀)을 거즈에 잘 버무려 혈병이 사라진 자리를 대신하게 합니다.

 

만약 이렇게 했는데 별다른 차도가 없으면 강제로 발치 부위에 피를 보게 만들어 인위적으로 혈전이 만들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전문용어로 깐데 또 깐다고 하죠. 피떡 되지 않으려면 피떡(혈병) 관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드라이 소켓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혼자 내리는 드라이소켓 진단은 대부분 오진이고 피떡만 잘 관리한다면 드라이 소켓을 볼일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만약 사랑니 뽑고 2~3일이 지났는데 통증이 오히려 더 심해지거나 비스테로이드성 계열의 진통소염제인 나프록센(탁센)을 먹어도 호전되지 않으면 황장군처럼 무릎 꿇고 앉아 미련하게 참지 말고 바로 치과로 가는 게 덜 고생하는 지름길입니다.

 

 

 

사랑니 발치 후 구멍 관리방법(구멍 발생 이유와 음식물 찌꺼기 제거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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