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발치 반드시 해야하는 이유 5가지(부제: 어금니 일병 구하기)

사랑니를 뽑아야 하는 이유 5가지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혹시 사랑니를 뽑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아직도 고민하고 계신다면 아래에서 설명드리는 사랑니를 뽑아야 하는 이유 5가지를 읽어보시면 더 이상 고민하지 않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랑니 발치 해야하는 이유 5가지

 

 

1. 어려운 치아 위생 관리

 

 

사랑니를 뽑아야 하는 첫 번째 이유는 위생관리 때문입니다. 칫솔과 치실을 이용해 청결하게 구강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치아 위생관리 부분에서 매우 자신감을 보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구강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하고 있는 사랑니는 다른 치아와 다르게 위생관리가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꾸준히 구석구석 양치질을 해도 사랑니 주변에는 항상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랑니 발치 후 양치질 하는 4단계 요령

 

사랑니가 자리 잡고 있는 구조상 이유 때문에 칫솔이 닿기가 어렵기 때문에 사랑니 주변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는 구취와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사랑니 주변 염증 발생 방지

 

 

입안 가장 깊숙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고 다른 치아가 다 난 다음에 가장 마지막으로 좁은 잇몸 공간을 비집고 맹출 하는 사랑니는 치아로서의 제대로 된 모양을 갖추고 있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하루 3번 꾸준하게 양치질을 해도 완벽하게 음식물 찌꺼기가 제거되지 않습니다. 제대로 제거되지 않은 음식물 찌꺼기는 지치 주위염(치관 주위염, pericoronitis)의 원인이 됩니다. 지치(wisdom tooth)는 서양에서 사랑니를 부르는 명칭입니다.

 

지치 주위염(치관 주위염)이 가볍게 발생하면 욱신거리는 통증이 느껴지면서 사랑니 부위 잇몸이 붓다가 며칠 후 가라앉는 증상이 반복됩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고름과 악취가 나고 통증 때문에 입을 벌리는 것조차 힘들 수 있으며 심하게 부어오른 잇몸이 이빨에 씹히기도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임파선이 붓는 것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3. 제대로 치료할 수 없는 구조

 

 

사랑니가 맹출 된 구조상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치은 질환이나 치주질환 같은 치주병(치아 주위 잇몸 염증성 질환)과 충치가 자주 발생합니다.

 

치주병과 충치가 발생하면 치과에서 치료받으면 되지 않느냐고 쉽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치과에서 치료는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제대로 된 사랑니 치료가 어렵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사랑니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기 어려운 이유는 가장 구석에 위치해 있고 사랑니가 누워서 맹출 되는 등 보통의 치아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형태 때문입니다.

 

 

4. 사랑니 앞 어금니에 악영향

 

 

태생부터가 삐뚤게 자란 사랑니는 치아로서의 올바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칫솔질과 치실 질의 사랑이 닿지 않은 사각지대에 위치해 결국 잇몸 염증을 유발하거나 충치가 생겨 썩어버립니다.

 

사랑니 혼자만 썩어 없어지면 문제 될 것이 없겠지만 충치균을 옮겨 사랑니 앞에 위치한 어금니까지 썩게 만들어 버립니다.

 

사람도 주변에 나쁜 사람이 있으면 좋지 않게 변하듯 치아도 주변에 비뚤게 자라 썩어버린 사랑니가 있으면 같이 썩어버리는 근묵자흑 현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어차피 사랑니야 씹는 기능도 제대로 하지 못해 있으나 마나 한 이빨이라 뽑아버리면 그만이지만 사랑니 바로 앞에 있는 어금니는 음식물을 씹는 데 있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평생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사랑니가 썩을 때 같이 썩지 않도록 미리 사랑니를 뽑아주는 게 좋습니다.

 

 

5. 함치성 낭종(dentigerous cyst) 예방

 

 

함치성 낭종이라고 하면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생소한 용어이기 때문에 당연한 반응이죠. 함치성 낭종이란 쉽게 말해 턱뼈에 물혹(물주머니)이 생기는 것입니다.

 

함치성 낭종이 생기는 이유는 미맹출 된 치관에서 퇴화 법랑 상피와 법랑 표면 사이에 조직액이 쌓이면서 치관과 치수 중간 부위에 낭종의 상피가 부착되기 때문입니다 라고 설명하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게 설명드리면 턱뼈에 숨어 아직 나오지 않은 매복 사랑니가 물혹(함치성 낭종)을 자라게 하는 원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함치성 낭종이 생기면 턱뼈가 녹아 턱뼈를 약하게 만들 수 있고 치아 위치에 변형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치료하지 않고 계속 놔두면 낭종이 점점 커지면서 외부에서 가해지는 작은 충격에도 턱뼈 골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사랑니를 뽑아야 하는 5가지 이유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제가 아는 지인 중 어떤 분은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이빨 하나가 얼마나 소중한지 아느냐며 사랑니를 뽑지 않고 지내셨습니다.

 

위에서도 설명드렸듯 사랑니를 협소한 치아 공간에서 올바른 모양으로 자라지 않기 때문에 마치 바닥 위에 솟은 돌부리처럼 걸리적거립니다.

 

 

이분도 이러한 점에서는 예외일 수 없었던지라 사랑니가 누워서 자랐습니다. 항상 칫솔질과 치실을 열심히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랑니와 사랑니 앞부분 어금니 사이에 음식물이 끼기 시작했고 결국 잇몸이 붓고 염증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는 아주 작은 음식찌꺼기만 끼더라도 너무 아파 매우 고통스러워했습니다. 참지 못해 찾아간 치과에서 사랑니가 썩어 발치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사랑니는 어차피 치아로서의 올바른 기능을 하지 못했던 것이라 뽑아도 상관없었는데 문제는 앞에 있던 어금니가 같이 썩어버렸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나이가 먹을수록 이빨 하나가 얼마나 소중한지 아냐고 물으며 애지중지 아껴왔던 사랑니가 어금니까지 썩게 만들어 버린 좋지 않은 상황이 펼쳐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사랑니를 뽑을지 말지 결정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경우 사랑니로 인해 도움이 되는 점보다 손해 보는 점이 더 많다는 것을 생각해보았을 때 사랑니를 뽑아야 하는 것이 더 유리한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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