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발치 후 턱뼈 골절?
이게 뭔 X소리야!!
사랑니 뽑으러 갔다가 턱뼈 골절을 서비스로 받고 올 수 있다고 합니다. 필요 없는 사랑니 때문에 나중에 고생하느니 미리 뽑는 게 낫다고 생각해 사랑니 발치를 예약해 두었습니다. 그런데 사랑니 뽑다가 턱뼈가 골절되었다는 뉴스를 보고 예약을 싹 취소해 버렸습니다.
그런데 일반인들에게는 말도 안 되게 들리는 사랑니 발치 후 턱뼈 골절 증상이 치과 전문의들 사이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사랑니 발치 후 턱뼈가 골절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요인은 시술 자체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환자 턱뼈가 약해 그럴 수도 있다고 합니다.
사랑니 발치 과정에서 턱뼈 골절이 발생하는 이유
1. 사랑니 발치 시술 과정에서 발생하는 턱뼈 골절
능숙한 치과의사가 하는 시술은 비교적 안전하지만 경험이 적은 미숙한 치과의사가 매복 사랑니를 발치할 때 턱뼈 골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자란 사랑니 발치 과정에서는 턱뼈가 골절되는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매복 사랑니는 잇몸 뼛속 깊숙이 자리 잡고 있어 충분한 발치 경험과 노하우가 없다면 턱뼈 골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매복 사랑니 시술 과정은 우선 잇몸을 절개한 다음 잇몸뼈를 제거하고 치아를 조각내 뽑는 절차를 밟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매복 사랑니가 잇몸뼈(치조골)에 강하게 붙어있는 경우입니다.
이때 어쩔 수 없이 발치를 위해 시술 과정에서 힘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데 지나치게 완력이 가해지면 턱뼈가 골절될 수 있습니다. 특히 치주인대강이 협소한 경우 인대와 매복 사랑니가 강력하게 유착되어 발치할 때 더욱 강하게 힘을 주는 원인이 됩니다.
2. 골다공증 환자도 턱뼈 골절 주의
경험이 적거나 치료 및 시술 과정에서 부주의 또는 자격 미달 치료자에 의해 유발되는 질환이나 부정적인 상황을 지칭하는 의원성 손상이 원인이 되어 사랑니 발치 과정에서 턱뼈 골절이 유발되는 것 이외에 또 다른 턱뼈 골절 원인은 환자의 골다공증입니다.
골다공증을 앓고 있어 골량이 적거나 골질이 우수하지 못해 사랑니 발치 중 턱뼈 골절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골다공증이나 골감소증 등 뼈가 튼튼하지 못하면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뼈가 약해지는 노년층 환자가 사랑니를 발치하면 더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3. 사각턱 절개수술 받은 사람과 함치성 낭종 환자도 턱뼈 골절 주의
사각턱 절개 수술을 받았거나 사랑니 부위에 물혹이 생기는 함치성 낭종 증상이 있는 사람도 턱뼈 골절에 주의해야 합니다. 하악 턱뼈 절개 수술이나 사랑니 부근에 물혹이 발생하는 함치성 낭종 증상은 골량을 감소시켜 턱뼈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습니다.
특히 사랑니 부위에 꾸준하게 물혹이 유발되는 함치성 낭종은 잇몸뼈 안쪽으로 증상이 전파되면서 뼈의 부피를 줄어들게 만들어 턱뼈 골절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랑니 발치 후 턱뼈 골절이라는 소리는 듣기만 해도 너무 겁이 납니다. 그리고 이런 얘기를 들으면 뽑지 않고 그냥 지내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랑니를 뽑지 않아 발생하는 통증과 염증으로 인해 나중에 고생하는 것보다는 사랑니를 뽑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그러므로 골다공증을 앓고 있거나 함치성 낭종 또는 턱뼈 수술을 받는 등 사랑니 발치 후 턱뼈 골절을 일으킬 수 있은 위험 인자가 있으신 분들은 미리 치과전문의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려주고 그에 맞는 적절한 방법으로 사랑니를 발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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