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엔학고레 카페에서 느끼는 평온한 송곡지

공주 엔학고레 카페에서 느끼는 평온한 송곡지

카페에 관심이 부쩍 많아져서 여기저기 카페를 많이 돌아다닙니다. 가보면 다 좋더군요. '엔학고레' 카페도 좋다고 해서 가봤습니다. 이름이 너무 특이해서 잘 잊어버리도 않네요. 공주에 있습니다. 행정구역은 공주인데 세종시와 매우 가깝네요.

 

엔학고레 뜻

그런데 엔학고레 뜻이 매우 궁금합니다. 의성어로 가게 이름을 지었을 리는 없고 분명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네이버에 검색해 보았습니다. 

 

네이버 지식검색 결과 엔학고레(En-Hakkore) 뜻은 '부르짖는 자의 샘'이라는 뜻을 가진 히브리어라고 합니다. 뭔가 있어 보입니다.

 

공주 엔학고레 어디 숨었니?

공주 엔학고레 찾아가는데 스스로를 많이 의심했습니다. 과연 제대로 가고 있는지 의심했습니다. 그리고 티맵 내비게이션을 의심했습니다. 주변에 산만 보이다가 꼬불꼬불한 으슥하고 좁은 시골 논두렁길 같은 곳으로 계속 안내했기 때문입니다.

 

도착할 때까지 이거 제대로 가는 거 맞는 건가 의심의 끈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도로 폭이 좁아서 맞은편에서 차가 내려오면 매우 당황스럽습니다. 엔학고레 주소는 충남 공주시 반포면 불장골길 113-12입니다.

지도를 보시면 왜 도착할 때까지 의심했는지 공감하실 겁니다. 지도를 보십시오. 등고선이 빼곡하지 않습니까? 그야말로 산속입니다. 산속....

 

공주 엔학고레 송곡지 빠지지 않게 조심

도착했습니다. 엔학고레 바로 앞에 송곡지라고 하는 저수지? 연못? 아무튼 물이 있긴 있습니다. 그런데 위 지도를 보시면 지도 북쪽 방향에서 지도 아래 남쪽 방향으로 내려오는 구불구불한 길이 있습니다.

 

이 좁은 길을 지나 '송곡지' 글씨 위에 있는 하얀 가로선 보이시나요? 여기가 길입니다. 차를 타고 이곳을 지나야 '송곡지' 글씨 오른쪽에 작은 네모로 표시된 '엔학고레' 카페 건물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길이 매우 좁습니다. 그래서 들어가는 입구에 직원이 상시 대기하고 차량을 통제합니다. 운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초보 운전자 분이 직접 운전해서 가시면 식은땀 좀 흘리실 수 있습니다.

 

도착...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먼저 도착해 있습니다. 그래서 방문객 수에 비해 그리 넓지 않은 주차장에서 주차하느라 조금 고생했습니다.

 

전망

지금도 생각하면 다시 가고 싶습니다. 전망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오버스러울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빙 둘러가며 산으로 둘러져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곳의 핵심은 바로 '송곡지' 조망입니다. 고요한 물이 주는 알 수 없는 평안함이 느껴집니다. 야외 나무 그늘 밑에 놓인 테이블에 앉아 송곡지를 무심히 바라보는 느낌 좋았습니다.

 

건물

엔학고레 카페 건물은 2층짜리 콘크리트입니다. 콘크리트를 그대로 노출해 색다를 느낌이 듭니다. 옥상은 루프탑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음료

음료 가격은 살짝 다른 곳에 비해 조금 더 비쌌던 것 같습니다. 음료 맛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가는 곳마다 크게 차이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무조건 아아메(아이스 아메리카노) 주문해서 먹어서 그런지 크게 특이하게 이거 맛있네라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soso 했습니다.

 

재방문

다시 갈 생각 있습니다. 가족 단위로 아이들을 데리고도 많이 오고 부모님과 할아버지 할머니 하고도 많이 오시는 것 같았습니다. 당연히 연인들도 많이 찾네요. 가는 길이 좋지 않은 것 빼고는 그래도 가볼 만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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