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증 항문검사 면봉에 똥이 묻으면?(+항문검사 vs 혈액검사)
보건증을 발급받기 위해 받아야 하는 검사가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난감하고 어려운 것이 바로 항문검사입니다. 면봉을 사용해 항문 안에 있는 성분을 검사하기 때문에 똥이 묻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말 하기 싫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보건증 항문검사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순서/
◆ 보건증 항문검사 to be or not to be
◆ 보건증 면봉 항문검사 대신 혈액검사
◆ 혈액검사(widal test)
◆ 항문 면봉 검사(rectal swab)
◆ 결론
◆ 보건증 항문검사 to be or not to be
고작 항문검사 가지고 윌리엄 세익스피어의 '햄릿' 3막 1장이 구절까지 인용하냐고 핀잔을 줄 수도 있습니다.
당사자 입장에서는 '이대로 갈 것인가 이대로 할 것인가'의 깊은 번뇌의 화두를 받았기 때문에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보건증 항문검사를 하는 목적은 '장티푸스' 감염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장티푸스는 어떻게 감염되길래 항문검사까지 받아야 하는 것일까요?
그래서 장티푸스에 대해 살짝 맛보기로 알려드리자면 장티푸스는 살모넬라 타이피균을 가지고 있는 환자 또는 보균자의 똥오줌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먹으면 걸립니다.
여기서 상상력을 좀 더 발휘해 보겠습니다. 보건증 검사는 누가 받나요? 요식업 종사자가 받습니다. 즉, 음식을 다루는 업종에서 받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만약 장티푸스를 일으키는 살모넬라 타이피균 보균자가 음식점 주방 또는 서빙으로 일하고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 직원이 화장실에서 대변이나 소변을 본 후 일을 하는 경우가 분명 있겠죠?
그런데 만약 대소변을 보고 용변을 처리한 손으로 음식을 조리하거나 서빙을 한다면 어떻게 되죠? 손님이 장티푸스에 걸리게 되는 겁니다.
깨끗하게 박박 손을 씻으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기계가 아닙니다. 열 번 잘 씻다가 한번 씻지 않은 손으로 음식물을 다룬다면 횟수는 한 번이지만 장티푸스 전염 위험성은 동일합니다.
그래서 면봉을 항문에 쑤셔 넣어야 한다는 점이 매우 충격적으로 다가오지만 장티푸스 검사는 법정감염병이기 때문에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것입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항문 면봉 검사를 통해 채취한 대변에서 세균을 배양해 장티푸스 유무를 판단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면봉에 똥이 묻어나왔어도 전혀 창피해하실 필요 없습니다.
◆ 보건증 면봉 항문검사 대신 혈액검사?
그래도 죽어도 항문검사를 하지 못하겠는데 피검사로 할 수 있는 간편하고 문명적인 방법은 없는지 고민이 됩니다. 항문검사를 혈액검사로 대체할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네 ~ 맞습니다. 혈액검사로 항문검사를 대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항문검사와 혈액검사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한 뼘 더 들어가보겠습니다.
◆ 혈액검사(widal test)
보건증 항문검사 대신에 하는 혈액검사를 위달 검사 (widal test)라고 합니다. 위달 검사와 관련한 지식은 머리가 어지러워지니까 패스하고 우리가 알고 싶은 사항만 짚어보겠습니다.
위달 검사는 혈액검사이고 피존 뽑으면 쉽게 장티푸스 감염 여부를 검사할 수 있고 결과도 속전속결로 나온다는 것이 검사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매우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단점은 항문검사보다 검사 결과가 정확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약물중독, 결핵백신, 만성 간질환인 경우 거짓 양성 결과가 뜰 수 있고 반대로 항생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 거짓 음성 판정이 뜰 수도 있습니다.
보건증 항문검사 대신 혈액검사(widal test)를 하는 것은 항문을 괴롭히지 않아도 되고 결과도 빨리 알 수 있지만 검사 결과 정확성은 떨어진다로 정리해볼 수 있겠습니다.
◆ 항문 면봉 검사(rectal swab)
면봉을 항문에 투입시켜 실시하는 항문 면봉 검사는 음성균 배양검사이기 때문에 장티푸스 감염 여부에 대한 정확성이 혈액검사보다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단점은 대변으로 검사해야 하기 때문에 면봉을 항문에 넣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결과를 받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도 72시간 이상 소요된다는 점도 단점입니다.
rectal swab 검사법은 멸균상태의 면봉을 항문 괄약근에서 약 2~3cm 정도 넣은 다음 살살 돌려서 검체를 채취하고 면봉을 검사실로 보냅니다.
이때 면봉에는 가급적 변이 묻어 있어야 정확한 조사가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항문 표면만 면봉으로 문지르는 것은 정확한 검사 결과를 담보할 수 없습니다.
◆ 결론
병원에서 보건증 검사를 한다고 무조건 혈액검사인 widal test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장티푸스 검사방법은 법으로 어느 것을 선택해서 이것만 하라고 특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병원 재량에 따라 검사방법을 달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항문검사가 싫어서 병원 가는 건데 그곳에서 또 항문검사하자고 들이대면 정말 짜증 나고 곤란하겠죠?
그러니까 일반병원에서 보건증 검사를 받을 생각이시라면 장티푸스 검사를 혈액검사로 하는지 항문검사로 하는지 미리 전화로 문의한 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보건증 건강진단결과서 대리수령 위임장(개인 법인) hwp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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